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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데헌' 열풍으로 관람객이 몰리고 있는 국립중앙박물관이 내년 상반기부터 사전 예매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또 유물 복원과 보존을 전담할 '문화유산 종합병원'격의 보존과학센터도 문을 열기로 했는데요.

황대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다에서 건진 유물에 80도의 뜨거운 수증기가 쏟아집니다.

유물에 달라붙은 조개껍질을 제거하고 염분을 빼내는 작업입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새로 지은 보존과학센터에 마련된 작업실인데, 과거에 훨 학자금대출 소득연계상환 씬 열악한 환경에서 보존 처리를 해야 했습니다. 

인터뷰: 이해순 학예연구사 / 국립중앙박물관 보존과학부
"소위 말하는 노란색 혹은 빨간색 다라이라고 하죠. 그런 다른 용기를 가져다가 거기에다가 담그고 물을 다시 빼내고 하는 그런 불편한 작업을 했었죠."

특수관계자 범위 서화를 보존 처리하는 공간도 예전보다 2배 가까이 넓어졌습니다. 

2, 3미터짜리 소형 유물만 취급할 수 있었는데, 이제는 10미터 크기의 대형 유물도 너끈합니다. 

출토된 지 100년 동안 발판 밖에 볼 수 없었던 신라시대 금동신발도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완전한 형태로 재현 일본계  했습니다. 

50년 전 방 한 칸에서 시작한 보존과학실이 보존과학센터로 확장됐습니다. 

첨단 기술을 동원해 유물을 복원하는 '문화유산 종합병원'이 개원한 셈입니다. 

시설은 개선됐지만, 일손은 여전히 부족합니다. 
간
보존 처리가 필요한 유물만 8만 점에 달하는데, 처리가 시급한 1만 점을 처리하는데에도 현재 인력으로는 70년이 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인터뷰: 이애령 학예연구실장 / 국립중앙박물관
"지금 현재 건물은 키워놨습니다만 아직도 여전히 인력은 부족하고 더 첨단 기술을 저희가  재정 도입을 해야 됩니다."

케데헌 열풍으로 한국 박물관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올해 전국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 규모는 프로야구의 인기에 맞먹습니다. 

관람객 폭증으로 20년 만에 주차비 인상 카드까지 꺼내들었던 국립중앙박물관은 주차공간을 증설하고 통행로를 개선하는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내년 상반기까지 사전 예매를 비롯한 고객 관리 통합 시스템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
"예약제와 현장 발권 시스템을 갖추는 겁니다. 간단한 정보를 넣어서 받으면 우리가 (관람객의) 정확한 통계를 가질 수가 있기 때문에…."

다만 국정감사 과정에서 언급됐던 관람료 유료화는 여러 박물관에 미치는 파장을 고려해 문체부의 공청회를 거쳐 점진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BS 뉴스 황대훈입니다.